1GW 하이롱 프로젝트에 8천억원 이상 기자재 공급

▲LS전선 동해공장에서 선적되고 있는 해저케이블
▲LS전선 동해공장에서 선적되고 있는 해저케이블

[이투뉴스] 삼강엠앤티·LS전선·EEW코리아 등 국내기업들이 1GW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에 기자재를 본격 공급한다. 

대만 위산에너지(Yushan Energy)와 공동으로 하이롱 해상풍력을 개발하고 있는 노스랜드파워는 이들기업이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CSBC-DEME Wind Engineering)사를 통해 주요 공급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아시아시장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하이롱 프로젝트는 대만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의해 추진되는 1GW규모 해상풍력사업이다. 대만 서해안에서 약 50㎞ 떨어진 수심 55m이상의 해상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 국내 기업들은 8000억원 이상의 기자재를 공급한다.

우선 삼강엠앤티가 지난 12월 CDWE와 체결한 5729억원 규모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통해 2024년 12월까지 10만톤 규모 구조물 52개를 해상풍력단지에 납품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19일 독점공급계약(ECA)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선회사인 LS전선은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작년 10월 하이롱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노스랜드파워코리아와 국내 해상풍력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EEW코리아는 작년 10월 CDWE와 156개 핀파일(Pin Pile)을 독점공급하는 계약(ECA)을 맺었다.

한승수 노스랜드파워코리아 대표는 “노스랜드파워가 대주주인 하이롱 프로젝트에 한국기업들이 8000억원 이상의 기자재를 공급해 대만의 해상풍력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면서 “국내서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에서도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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