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중소광산, 탄소감축 기술 협력

▲광해광업공단과 국내 중소 광산업체 11곳은 협의회를 구성해 탄소감축 방안 및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광해광업공단과 국내 중소 광산업체 11곳은 협의회를 구성해 탄소감축 방안 및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투뉴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최근 원주 본부에서 탄소저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광업계 탄소중립협의회를 출범했다.

탄소중립협의회는 석회석가공협동조합(이사장 이은용) 및 우룡, 대선지엠텍, 충무화학, 태영이엠씨, 삼보광업, 신동, 유니온, 담우물산, 광진연곡, 태경비케이, 태봉광업 등 중소 광산업체 11곳이 참여해 광산업계의 탄소감축 방안과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논의하는 민관협력기구다.

우리나라 광업분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국가 총 배출량의 5%를 차지한다. 2050년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탄소감출계획에 따라 업계는 2025년까지 사업장별로 온실가스를 일정수준 감축하도록 돼있다.

광산 내 온실가스의 주 배출원은 장비에 사용되는 화석연료와 소성로에 사용하는 고정연료다. 소성은 광물을 가열해 생석회를 만들거나, 제철용 코크스에 사용하는 경소백운석 등을 제조하는 공정으로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한다.

이날 협의회에서 석회석 가공업체인 우룡의 이상훈 대표는 “매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을 위해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고 있다”며 “영세기업으로서는 기존 설비와 장비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막을 수 없고 생산량이 늘수록 온실가스 배출도 커지기 때문에 탄소배출권 구매는 점차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산업원료 광물의 생산량 확대와 온실가스 저감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심하는 업계의 고충에 깊이 공감한다”며 “공단 차원에서 설비교체와 탄소배출권 구매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 등 광업계 ESG경영 확대를 위한 다각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달말까지 실무진을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탄소저감을 위한 지원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우수기술사례 공유 등을 통해 광업계 탄소중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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