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1.55달러, WTI 89.66달러, 두바이 89.39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미국 원유재고가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의 요인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1.55달러로 전일대비 0.77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89.66달러로 0.30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03달러 떨어진 89.39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4일 기준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76만배럴 감소한 4억1039만배럴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WTI 원유 선물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지역 재고는 전주대비 280만배럴 감소한 2773만배럴을 기록해 5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 석유제품 수요의 대용지표인 석유제품 공급량이 지난 4주 평균 하루 2191만배럴을 기록한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집계 이후 사상최고치다. 정유사들은 미국 내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석유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정제를 늘리고 있으며 4일 기준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1.5% 상승한 88.2%를 기록했다.

8일부터 재개된 이란 핵합의(JCPOA) 협상 진전에 따른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 가능성은 인상폭을 제한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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