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공동 대응 업무협약…REC 9GWh 시범거래

▲남동발전 삼천포화력 회처리장 태양광
▲남동발전 삼천포화력 회처리장 태양광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LG화학이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행을 위해 사용한다. 

양사는 1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과 유지영 LG화학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이 포함된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발전공기업과 국내 대기업이 RE100 대응을 위해 연대협력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ESG 가치 이행과 RE100 성공적 실행을 위한 업무 협력을 본격화 한다. 남동발전이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LG화학이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정보를 교류한 뒤 공동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실무 전문가 양성 교육과 기술 교류 등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의 물꼬는 재생에너지 공급-조달로 튼다.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회처리장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발급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약 9GWh를 시범거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로도 양사는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추진 등을 통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은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과 국내 최대 신안 주민참여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분야 성공 DNA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계의 에너지전환과  RE100 달성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지영 LG화학 부사장은 “글로벌 지속가능 과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50 넷제로 달성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혁신 공정 도입과 친환경 원료·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IT·자동차OEM 등 고객사의 탄소감축 요구 대응에 필수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남동발전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Clean and Smart Energy Leader’ 비전 아래 지난해 발전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신속한 의사결을 위해 사장 직속으로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신재생에너지 Vision 3430계획’을 선포하며 에너지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G화학은 국내외에서 녹색프리미엄과 전력직접구매(PPA, Power Purchase Agreement) 등을 통해 약 8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34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등 205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RE100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과 유지영 LG화학 부사장 등이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과 유지영 LG화학 부사장 등이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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