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6.84달러, WTI 92.35달러, 두바이 96.01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대를 투입했다는 소식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6.84달러로 전일대비 1.45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92.35달러로 1.28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4.28달러 오른 96.01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2개의 친러 분리주의 자치공화국 독립을 승인하고 해당지역에 러시아군 파병을 명령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우호·협력·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화국들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 파병을 지시했다.

서방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투입에 대응해 1단계 제재조치를 발표했으나 에너지 공급을 직접 제한하는 조치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언급하고 러시아 은행, 국채에 대한 제재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슐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노드스트림2 신규 해저가스관의 사용승인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유가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은 이란 핵협상이 타결돼 원유공급이 늘어날 경우 OPEC+의 추가 공급확대가 필요없다고 발언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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