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원 투자 2025년 준공…”신성장 동력 삼을 것”

▲LX인터내셔널의 부산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 조감도.
▲LX인터내셔널의 부산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 조감도.

[이투뉴스] 자원·에너지 개발 기업인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이 부산에 축구장 30개 크기인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LX인터내셔널은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갖고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에코앤로지스 부산’을 세우고 450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업비 35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안에 대지면적 5만9969㎡, 연면적 21만6000㎡(6만5000평),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 및 운용하는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를 마치고 2025년 상반기 준공 및 운영개시를 목표로 한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부산시 및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삼자 상호업무협력과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물류센터 설립 및 투자, 지역 고용창출에 노력하고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시행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었다. 

LX인터내셔널은 특히 친환경 중심 투자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역할을 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한 청정근무환경 조성,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또 상온 뿐 아니라 저온창고도 함께 운영하기 위해 콜드체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검토하고 있다.

산업소재, 전자부품 등 다양한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은 물론 기존의 SCM사업 경험과 인프라사업 투자 및 개발역량 등을 기반으로 한 물류센터 개발·운영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 및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조사 기관 및 업체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20%씩 성장해 온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앞으로도 연간 14%씩 성장해 내년에는 2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국내 택배화물 물동량 역시 연간 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형 LX인터내셔널 그린사업부장은 “부산 및 경상권 물류 시장은 잠재 수요가 국내에서 가장 커 신규 대형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물류센터의 부지인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신항 배후 단지로서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로의 광역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낸 LX인터는 ESG 관점에서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자산확보 본격화 ▶생분해 플라스틱(PBAT) 등 친환경 원료분야 진입 ▶발전, 자원순환, 탄소저감 등 친환경 그린사업 본격화 ▶물류 거점 개발 및 투자를 통한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 기반구축 ▶4차산업 시대에 유망한 신사업 모델 개발 및 육성 등 신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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