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6.84달러, WTI 92.10달러, 두바이 93.65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우크라이나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위기 악화 우려에도 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96.84달러로 전날과 같았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92.10달러로 0.19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36달러 하락한 93.65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부로 국가 비상사태와 예비군 동원령을 선포했으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철수를 시작하면서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가 석유·가스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분석가들은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만으로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란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유가인상을 제한했다.

협상에 참여한 러시아는 “핵심 사안은 남았으나 합의가 임박했다”며 “마지막 합의가 머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과 미국 사이의 일부 안건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란 측 협상단 대표가 중간보고를 위해 본국으로 귀환하면서 협상 타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