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사들과 PF 약정체결식…풍력사업 누적 442MW 개발

▲중부발전을 비롯한 제주한림해상풍력 출자사들과 금융주관사 관계자들이 프로젝트금융(PF) 약정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을 비롯한 제주한림해상풍력 출자사들과 금융주관사 관계자들이 프로젝트금융(PF) 약정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이 2024년 준공 예정인 100MW규모 제주한림해상풍력의 운영·관리(O&M)를 직접 맡는다.

중부발전은 25일 한림해상풍력 출자사인 한전,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바람, 미래에셋, KB자산운용 등과 이런 내용이 포함된 ‘프로젝트금융(PF) 약정체결식’을 체결했다. 이날 출자사들과 금융주선사인 KB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사업 론칭을 자축했다.

한림해상풍력은 제주시 북서부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5.56MW급 해상풍력터빈 18기를 설치하는 대단위 사업이다. 사업비 6303억원을 투입해 2024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구지정 고시와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등 인허가를 이미 완료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제주한림해상풍력의 지분율은 한전 29%, 중부발전 23%, 현대건설 10%, 한국전력기술 5%, 바람 1% 등이다. 

2017년 SPC를 설립해 2020년 개발사업시행승인 및 발전사업허가, 이듬해 한국전력기술 및 현대건설 컨소시움 EPC계약 등을 완료하고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자기자본과 타인자본 비율은 각각 14%, 86%이다.

출자사들과 금융주선사는 이번 사업의 국내 산업 육성효과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림해상풍력은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국산터빈을 사용하고 5430억원의 PF를 순수 국내자본으로 구성한 첫 사례다. 국내 기술력과 자본력을 집약해 풍력산업 생태계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출자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해상풍력 O&M사업을 수행하면서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연간 재생에너지 예상 생산량은 234GWh, REC(공급인증서) 확보량은 약 80만REC이다. 누적 풍력발전사업 개발량은 지난해 착공한 영양제2풍력(42MW)을 포함해 모두 442MW로 늘어난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30% 달성을 위해 국내 육·해상풍력단지 10GW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풍력발전 운전 및 유지보수 직접수행 등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설계와 EPC수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와 구매 업무를 맡아 수행할 예정"이라며 "해상풍력 수행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해상풍력 및 해상변전소 시장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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