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폼’ 이어 ‘세이프보드’로 준불연 우레탄 활용폭 확대
샌드위치패널 타입 ‘세이프패널’도 강화된 법규 맞춰 개발중

[이투뉴스] 내화단열 기술을 선도하는 경동원이 준불연 우레탄 심재를 활용한 보드 타입의 단열재 ‘세이프보드(xafe board)’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화재본부 실화재센터에서 진행한 건축물 외부마감시스템의 화재안전 성능시험 판정기준을 만족하며 화재 안전성을 입증했다.

▲화재안전 성능시험을 통과한 경동원의 심재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
▲화재안전 성능시험을 통과한 경동원의 심재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

실물모형화재 시험은 실제 현장에서의 화재 안전성을 보다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2월 11일부터 시행된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 및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정을 통해 마련된 기준이다. 경동원은 친환경 발포제를 사용한 심재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와 외장마감용 강판을 이용하여 구성된 시스템으로 시험 기준을 통과했다. 이는 지난해 4월과 6월 스프레이 타입의 ‘세이프폼(xafe foam)’을 이용하여 칼라강판 마감재와 테라코타 패널 마감재로 예비 고시된 기준을 만족한 것에 이어 우레탄 단열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화재안전 기준이 강화되며 우레탄 단열재 시장이 위축되어 가던 도중 나온 새로운 해법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그간 우레탄 건축자재는 탁월한 단열 성능, 내구성 및 시공성을 갖췄음에도 유기재료의 특성 상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기 때문이다. 경동원의 새로운 우레탄 제품들로 준불연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더욱이 제로에너지 시대를 앞두고 건축물의 단열 성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준불연 우레탄은 화재 안전성과 단열성능 향상 모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경동원은 무기소재를 활용한 독자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레탄 단열재 시장에 또 다른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강화된 법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준불연 우레탄 샌드위치패널인 세이프패널(xafe panel)을 개발해 이에 대한 화재 안전성 시험도 목전이다. 최근 화재안전을 위한 여러 법안 개정을 통해 샌드위치패널과 건축물 외부에 사용하는 단열재에 대한 기준이 대폭 상향되어 심재까지 준불연 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제품은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경동원이 세이프폼과 세이프보드에 이어 세이프패널까지 화재 안전성 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건축물 전반에 적용이 가능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라인업이 확보되는 셈이어서 우레탄 단열재 시장에도 새로운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경동원 관계자는 "제로 에너지나 탄소중립에 대한 전 지구적 노력이 이어지는 등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의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화재 안전을 강화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단열 성능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강화된 법규를 충족하면서도 유기소재인 우레탄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준불연 우레탄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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