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부터 블레이드, 터빈 등 풍력 생산시설 구축 목표

[이투뉴스] 덴마크의 풍력터빈기업 베스타스가 국내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양사는 8일 국내 풍력발전 생산 법인을 신설하고 사업 개발과 더불어 동아시아권 재생에너지 수요에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타스는 합작투자사를 신설하며 국내 시장에 풍력타워부터 블레이드, 터빈 조립을 위한 경쟁력 있는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사업기회를 물색할 예정이다. 

베스타스는 풍력터빈 설계부터 생산, 설치, 유지보수까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5개국에 145GW규모 풍력터빈을 설치했다. 2001년 V47-660kW터빈 설치를 시작으로 20년간 국내사업을 이어왔으며, 현재 발전용량이 600MW에 달하는 25개 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2006년 설립 후 풍력타워를 제조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미국 등 풍력타워 시장에 진출했다. 베스타스와는 합작법인 설립 전부터 풍력타워를 공급하며 협력하고 있다.

토미 라벡 닐슨 베스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은 야심찬 재생에너지 정책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건설계획을 발표했다”며 “오랜 파트너인 씨에스윈드와 함께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관련 비전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국내 해상풍력시장 개발을 위해 베스타스와 합작법인 체결을 발표하게 됐다"며 "이번 합작투자사 설립을 통해 베스타스와 협력하고 있는 대만 및 베트남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협력관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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