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별로는 석유(51%), 부문별로는 산업(60%) 최다
수송용 비중도 늘고 차량 1대당 주행거리도 증가

▲2019년 에너지원별 부문별 소비구조 ⓒ산업부
▲2019년 에너지원별 부문별 소비구조 ⓒ산업부

[이투뉴스] 국내 에너지소비량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매년 1.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년간 3만5000여개 최종소비자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에너지소비량은 2억2647만TOE(석유환산톤=원유 1톤의 열량)로 2016년(2억1541만TOE)보다 1106TOE 늘었다.

3년주기 조사 때마다 최대값을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가 51.5%(1억1656만TOE)로 가장 높고 뒤이어 전력 20.6%(4673만TOE), 석탄 13.2%(2980만TOE), 가스 11.4%(2581만TOE)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비중과 견줘 탄소배출량이 많은 석탄·석유는 증가한 반면 가스비중은 줄었다.

가스의 경우 겨울철 일평균 기온(서울기준) 3년 새 1.3℃ 오르면서 연평균 1.4% 감소했다.

▲부문별 에너지소비비중
▲부문별 에너지소비비중

부문별 소비비중은 산업용이 60.2%를 차지하는 가운데 수송이 21.4%, 가정 9.3%, 상업·공공 9.1% 각각 기록했다. 2013년과 비교하면 가정과 상업·공공은 1.7%P, 0.4%P 감소한 반면 수송은 1.3%P 증가했다.

원유가격과 석유제품(경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수송실적 증가로 운수업 모든 업종에서 에너지소비가 늘었다는 게 산업부 해석이다. 차량 1대당 주행거리는 2016년 1만2307km에서 2019년 1만3527km로 연평균 3.2% 늘었다.

가구당 에너지소비는 2013년 1.202TOE에서 2019년 1.035TOE로 연평균 1.4% 감소했다. 건물당 에너지소비는 판매, 의료, 숙박, 문화, 업무, 교육 업종순으로 많았고, 연면적당 소비량은 의료, 숙박, 판매, 문화 순이었다.

산업부은 이번 조사결과를 장기에너지 수요전망과 중장기 에너지저정책 개발 등에 활용하는 한편 수집된 마이크로데이터를 기업과 연구기관, 일반국민 등에 공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총조사는 에너지법 제19조제5항과 동법 시행령 제15조제3항에 근거해 3년 마다 시행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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