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수소충전소 준공…수소인프라 구축 가속

[이투뉴스] 수소경제 활성화의 메카로 떠오른 울산시가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국비 15억원과 시비 15억원 등 사업비 총 30억원을 들여 북구 산업로 1274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내에 ‘경 수소충전소’를 지난해 8월 착공, 올해 2월 준공했다.

21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영에 들어간 ‘경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넥쏘 차량 8대를 충전할 수 있는 압축기(40㎏/h)와 약 2000ℓ 규모 용량의 저장용기가 설치됐다. 수소충전 설비 전문업체인 효성중공업이 미국 피디시社의 압축기와 에프아이비에이社 저장용기로 시공했다.

지난 2015년 매암동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수소 충전 인프라를 선도해 온 울산은 이번에 ‘경 수소충전소’를 준공함으로써 전국 총 118개소의 수소충전소 중 약 10%를 차지하는 11개소를 확보하게 됐다. 국내 최대의 수소충전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 발표한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육성 전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총 45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요가 많은 지역, 관문 지역, 교통 거점 등을 중심으로 우선 배치하여 울산 전역에서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수소충전 기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충전소의 지속적인 확충뿐만 아니라 수소 배관망 확충, 융·복합 협력단지(클러스터) 조성, 안전관리시스템 도입 등 수소 시범도시 고도화를 통해 시민들이 믿고 생활하는 수소 기반을 조성하여 수소가 일상이 되는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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