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기 모두 가동 시 UAE 전력 25% 차지
3호기 인허가 준비, 4호기는 올해 고온시험

▲UAE 바라카원전 1~4호기 전경(오른쪽 첫번째 돔이 1호기)
▲UAE 바라카원전 1~4호기 전경(오른쪽 첫번째 돔이 1호기)

[이투뉴스] 한전(사장 정승을)이 주계약자로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에 건설한 UAE원전 2호기(1400MW급)가 착공 10년만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는 24일 "UAE원전 2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확인했다. 

이 원전은 2013년 4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 이래 작년 3월 핵연료를 최초로 장전했고 같은해 8월 최초임계에 도달했다. 이후 시운전과 성능보증시험을 거쳐 이날 상업가동을 본격화 했다. UAE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지 1년만이다.

UAE원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신고리 3,4호기와 같은 APR1400 노형으로, 아랍지역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다.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두산중공업이 주기기를 제작·공급했다. 시공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운전 및 운영지원은 한수원이 각각 참여했다.

상업운전 기간은 향후 60년이다. 향후 UAE 1~4기가 모두 가동되면 원전 발전량 비중은 25%로 증가한다. 현재 3호기는 완공 후 현지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승인을 준비하고 있고, 4호기는 올해 고온기능시험을 시작한다. 

한전 관계자는 "UAE 1호기에 이어 12개월 안에 2호기를 상업운전함으로써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과 한전의 전문성을 대내외적으로 재차 입증했다"면서 "제2의 해외원전 수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AE는 ‘2050 Net Zero 탄소저감 정책’ 일환으로 원전으로 건설하고 있다. 이번 바라카 원전 가동으로 복수호기 원전 운영국이 됐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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