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 참석해 탄소중립 및 플라스틱 국제공조 협의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6년 만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장관회의가 열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추진방안과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공조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환경부는 지난달 30∼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 환경정책위원회 장관급회의’에 한정애 장관이 정부대표로 참석, 탄소중립 및 탈플라스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OECD 환경장관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간 환경정책 방향을 협의하는 최고위급 회의다.

1974년 1차 회의가 열린 이래 4년 주기로 모두 11회에 걸쳐 국제 환경질서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환경장관회의는 2016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11차 회의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예정이던 회의가 올해로 연기된데 따른 것이다.

‘모두를 위한 회복탄력적이고 건강한 환경 보장’을 주제로 열린 올해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38개국 회원국의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우선 총회에선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기후재원 마련 및 플라스틱 오염 대응 등에 대한 글로벌 공조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 생물다양성, 환경보건 등을 다루는 분과회의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환경분야 행동 강화를 촉구하는 장관선언문도 채택됐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가발언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및 상향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탄소중립기본법 시행,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 도입 등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정책 노력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 차원에서 파리협정 목표달성 지원을 위해 논의되는 기후행동 프로그램(IPAC)에 대한 재원 기여 선언, 탄소가격 포괄적 프레임워크(IFCP) 논의 지지도 표명했다. IFCP는 탄소가격제를 포함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정책 식별, 정책효과 분석, 통계체계 구축 등을 담은 OECD만의 신이행체제다.

이 밖에 플라스틱 열분해 활성화, 다회용 용기 사용 확대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순환경제 사회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국제사회에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또 2월에 열렸던 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만큼 향후 정부간 협상위원회에 적극 참여할 계획임을 재차 표명했다.

한편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회의 참가를 계기로 독일, 덴마크, 콜롬비아 등 주요국 수석대표 및 경제협력개발기구, 유엔환경계획 등 국제기구 대표와 폭넓은 양자회담을 통해 기후·환경 분야 국제협력 강화를 꾀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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