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닙에너지스와 국내 해상환경 맞춤형 반잠수식 부유체 적용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감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감도.

[이투뉴스]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4일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사용될 하부구조물 기본설계 연구 수행 사업자로 글로벌 에너지전환기업 테크닙에너지스를 선정했다. 

에퀴노르가 개발하고 있는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울산 해안으로부터 70km 떨어진 장소에 800MW 규모로 건설될 예정으로 2027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퀴노르는 국내 해상환경과 특성에 최적화된 반잠수식 부유체 윈드 세미 설계를 울산 반딧불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적용할 예정이다. 반딧불 단지에서 적용될 반잠수식 부유체 디자인은 테크닙에너지의 INO 15 디자인과 에퀴노르 윈드 세미디자인 기준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부유식 하부조물로 3개 계류선을 갖추고 있다. 이는 울산지역 해상풍력 배후부지 특성에 최적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에퀴노르는 울산 반딧불 해상풍력을 계기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성장시키고 한국이 새로운 해상풍력 시대를 열어가는 기회로 만들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을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의 중요한 지역으로 성장시켜 갈 계획이다.

박도현 에퀴노르 이사는 “에퀴노르와 테크닙은 혹독한 북해의 해상환경을 극복해 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북해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에서 이뤄낸 기술력과 경험을 울산 반딧불 해상풍력사업에 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반딧불 해상풍력은 국내 첫 사례이자 세계 최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될 것"이라며 "에퀴노르와 테크닙에너지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에퀴노르의 윈드 세미 부유체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 고티어 테크닙에너지스 부사장은 “에퀴노르와 테크닙에너지스는 국내에 부유식 해상풍력 전담팀을 구성하고 한국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반딧불 프로젝트가 한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발전과 에너지 전환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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