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꿈주택 지원사업 착수…1200만원 보조, 6000만원 융자도
취약계층 우선 지원, 주택 노후도·거주기간 고려 지원대상 선정

[이투뉴스] 서울시가 올해 모두 92억원을 투입해 오래되고 낡은 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2022년 서울가꿈주택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낡은 주택을 수리해 곳곳에서 새는 에너지를 잡는 한편 주거편의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2016년부터 시작한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은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에 있는 노후주택 거주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모두 4425건에 달하는 노후주택이 보조금 및 융자금 지원혜택을 받는 등 매년 집수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집수리 보조·융자 사업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20년 이상된 단독 또는 다세대 주택에 대해 공사비용 50% 이내에서 1200만원까지 지원하며, 공사비용 80% 이내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융자한다. 그 외 노후주택은 이자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한다.

서울시는 7일 집수리 신청자 모집공고를 내고 이달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주택소재지 구청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한다. 시민들은 공고 이후 3주간 공사 계획과 시공업체 선정 등 사업 참여를 준비할 수 있다. 준비 과정에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집수리닷컴 홈페이지(https://jibsuri.seoul.go.kr)에서 무료상담 신청도 가능하다.

시는 집수리 보조금을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우선 지원하고, 일반 신청자의 경우 자치구 사전평가 및 시 심의를 통해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치구는 사전평가를 통해 주택 노후도와 거주기간, 현장조사를 통한 지원 필요성 및 공사 적정성 등을 고려해 우선대상자를 추천해야 한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시작한 에너지효율개선 공사 시 추가 지원금 지급도 이어진다. 노후주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권장사용기준 이상 에너지효율이 높은 자재를 사용할 경우 해당 공종의 1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단독주택은 최대 240만원, 공동주택은 세대당 100만원, 공용부문 공사 시 340만원까지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가꿈주택사업은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집수리 비용 부담과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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