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4.64달러, WTI 100.60달러, 두바이 98.14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OPEC이 서방의 제재로 인한 러시아 원유수출 감소분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4.64달러로 전일대비 6.16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0.60달러로 6.31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50달러 오른 98.14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11일 유가안정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생산증대 요청에 대해 OPEC이 “원유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수급에 의한 것이 아니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증산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 사무총장은 “대러제재와 자발적인 보이콧 등으로 하루 7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OPEC이 이런 규모의 공급손실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발언했다. OPEC은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러시아 석유생산량 전망치를 하루 53만배럴 하향조정한 바 있다. EU는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를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도시 전면봉쇄를 구역별 봉쇄로 일부완화하고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감소하면서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완화된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는 11일 전면 도시봉쇄를 통제구역, 관리구역, 방어구역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7000개 주거단지를 제한적 이동이 가능한 예방구역으로 분류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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