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대호산업과 3자협약으로 가치창출

▲홍정의 SK에너지 넷제로실장(왼쪽부터), 박종혁 대호산업 대표, 장영욱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사업부장이 대호산업 광주공장에서 '폐타이어를 활용한 저탄소 순환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홍정의 SK에너지 넷제로실장(왼쪽부터), 박종혁 대호산업 대표, 장영욱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사업부장이 대호산업 광주공장에서 '폐타이어를 활용한 저탄소 순환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투뉴스] SK에너지(대표 서석원)와 SK네트웍스(대표 박상규)가 국내 1위 재생타이어 제조사인 대호산업(대표 박종혁)과 폐타이어를 활용한 저탄소 순환체계를 구축한다.

3사는 15일 대호산업 광주공장에서 ‘폐타이어 열분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박종혁 대호산업 대표, 홍정의 SK에너지 넷제로실장, 장영욱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사업부장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이들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에 대한 수거·공급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카본블랙 및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폐타이어 열분해 공정에 대한 사업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폐타이어는 국내에서만 연간 38만톤(3000만개)이 발생하며 주로 산업용 고체연료로 가공돼 소각되거나 충전재, 재생타이어로 일부 활용되고 있다. 3사는 폐타이어를 열분해해 생산한 재생카본 및 재생유를 보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동연구할 계획이다.

폐타이어의 주원료 중 하나인 천연고무는 생물성자원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이를 재활용해 생산한 제품들도 친환경제품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최근 글로벌시장에서는 폐타이어 열분해 관련 투자 및 전략적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K에너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열분해유를 추가 정제해 친환경 나프타·항공유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호산업은 열분해설비 운영계획을 수립해 국내외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재생카본 활용방안을 개발키로 했다.

SK네트웍스는 전국 650개 자동차 종합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열분해 공장에 공급하고 기존 폐타이어 수거업체들과 상생 및 협력할 수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홍정의 SK에너지 넷제로실장은 “국내 재생타이어 시장의 대표주자인 대호산업과 함께 국내 폐타이어 재활용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한편 폐타이어 열분해유 및 친환경제품에 대한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혁 대호산업 대표는 “폐타이어 열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열분해유나 재생카본 등의 자원을 선순환할 경우 친환경, 저탄소 사회 구축이라는 가치창출로 ESG경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