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시민햇빛발전소 통해 그린뉴딜 추진

▲광주전자공고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광주전자공고에 설치된 지붕 태양광발전소.

[이투뉴스] 광주광역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과 시민햇빛발전소 등 태양광사업에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태양광 중심의 그린뉴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광주도시공사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공동 추진 협약을 맺고 제2순환도로와 공공기관 등 부지를 대상으로 태양광을 보급하고 있다.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소는 2.5MW 규모 주민참여형 사업이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0.5MW이상 태양광발전소에 주민이 참여한 사업비가 일정 비율 이상일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0.1에서 0.2까지 가산 발급해 수익성을 개선해주는 제도다. 

광주시는 2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반경 1km 이내에 해당하는 8개 행정동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주민참여형 사업과 방향을 설명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주민의견과 요청사항 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와 도시공사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외에도 광주교통문화연수원과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주차장, 공동주택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각종 공유재산에 태양광발전소 보급 확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시는 시민이 에너지협동조합에 참여해 태양광에 직접 투자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시민주도형 햇빛발전소 지원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5개 발전소에 1.7MW 태양광사업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2월 599kW 규모 광주전자공고 시민햇빛발전소와 518kW 규모 진곡산업단지 공영주차장 시민햇빛발전소를 준공했다.

한국자동차공업사, 풍영체육시설 공영주차장,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등 3곳은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8억원 규모로 1곳 당 공사비 50% 범위 내에서 1kW당 76만8000원 이내로 지원한다. 상한은 2억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참여자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후 지원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권대혁 광주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태양광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발전사업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내가 쓰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는 시민 주도 그린뉴딜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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