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저장 및 SMR 분야 다각화도 추진

▲(왼쪽부터)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KNF)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KNF)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핵연료 제조사인 한전원자력연료(KNF)와 국내 최다 원전 시공경험 보유사인 현대건설이 국내외 원전해체 사업과 사용후핵연료 임시 및 중간저장시설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20일 대전 유성구 소재 KNF 본사에서 최익수 KNF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원전해체 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 및 중간저장시설 ▶원자력연료 건전성 평가 ▶방사성폐기물 처리 등의 분야 기술 및 정보교류와 동반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 원자력연료 설계‧제조 전문회사로 국내 원전 및 UAE 원전에 원자력연료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원전폐기물 저감기술과 사용후핵연료 안전성 평가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후핵연료 성능검사 장비 및 원자력연료 공장건설 관련 기술 등을 개발해 원자력연료 핵심부품과 서비스장비 등을 미국과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 미국 홀텍사의 소형모듈원전(SMR)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월성 1~2호기, 한빛 1~6호기, 신고리 1~4호기, UAE 바라카 원전 등 국내 최다 원전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이번 현대건설의 협력이 원자력 산업의 신시장 개척과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 K-원전 기술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현대건설도 한전원자력연료와의 협력으로 기존 원자력발전소 시공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를 수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