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원 규모 PF약정 체결…"연료전지 300MW 건설"

▲SK디앤디와 서부발전이 음성 금왕산단에 건설하는 20MW 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SK디앤디와 서부발전이 음성 금왕산단에 건설하는 20MW 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이투뉴스] SK디앤디(SK D&D)와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충북 음성 금왕산단에 설비용량 20MW, 연간 발전량 165GWh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연내 건설한다.

양사는 음성에코파크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1100억원 규모 프로젝트금융(PF) 약정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SK디앤디와 서부발전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한다.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기술로 충북 지역 4인 가구 기준 4만5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연료는 충청에너지서비스에서 도시가스로 공급한다. 

앞서 SK디앤디는 금융약정 체결을 앞두고 2월 본 공사에 착수했다. 준공 및 상업운전 개시시점은 올해 11월로 계획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작년 10월 첫 연료전지 발전소인 청주에코파크(20MW) 상업운전을 개시한 것으로 계기로 공격적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음성에코파크를 비롯해 충주(40MW), 대소원(40MW) 등 300MW규모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중 100MW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사업비는 6500억원, 300MW 전체 사업비는 2조원에 육박한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수소연료전지는 친환경·고효율 분산자원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 중 하나”라며 “경제적 이익 추구를 넘어 충북지역의 에너지자급률 증대 등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연료전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ESS(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육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중개사업(VPP), 해상풍력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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