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컨소시엄, 산업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수주

[이투뉴스] 경북 구미시 소재 노후 산업단지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V2G(전기차연계계통), 네가와트발전소가 어우러진 전력자급형 마이크로그리드 표준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전(사장 정승일)과 6개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한전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단지공단이 발주한 395억원 규모의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2024년 12월까지 3년간 추진하는 이 사업은 노후 산단에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지능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에너지신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기업 혁신성장을 견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에너지자립섬과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경험이 있는 한전이 컨소시엄을 꾸려 경쟁에 나선 2개 대기업을 제치고 최종 수주했다. 

한전은 2009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양한 마이크로그리드 실증경험을 쌓아왔다. 친환경 에너지자급자족 체계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불안에 대응한 100년 계통운영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플랫폼 구축 ▶에너지 생산·저장·소비 전주기 통합 에너지관리 ▶유연성자원 실증(V2G, 배터리 Recycling) ▶마이크로그리드 통합관제 등 계통운영 서비스 ▶구미산단내 태양광 구축(200㎾×50호) ▶배후 수소·풍력 연계(수소 90㎿, 풍력 1GW) ▶네가와트발전소 ▶e-Market플랫폼 활용 경제급전·환경급전 구현 등이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 관계자는 "스마트그린산단 구축사업 참여확대로 수요지 인근 저탄소 에너지를 생산-소비-거래하는 분산형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적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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