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2.32달러, WTI 98.54달러, 두바이 99.72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 일부 지역에 대한 사실상의 봉쇄조치가 시행돼 석유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2.32달러로 전일대비 4.33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98.54달러로 3.53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5.32달러 내린 99.72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중국의 봉쇄 강화가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시 봉쇄조치가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베이징시도 일부 지역에 봉쇄조치가 시행됐다. 중국정부는 베이징시 차오양구(인구 350만명) 내에서 감염확산이 우려되는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관리통제구역을 설정하고, 주민 전원에 대한 코로나 검사 및 외출제한 조치를 펼쳤다.

미 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우려되는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이 5월 기준금리 0.5%p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0.75%p를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전일대비 0.53% 상승한 101.75로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EU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점은 인하폭을 제한했다. EU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금지와 관련해 유럽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스마트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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