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 지원선박으로 참여해 해양환경조사 위한 안전 확보

▲해양조사선이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환경사회영향평가를 위해 조사구역으로 가고 있다.
▲해양조사선이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환경사회영향평가를 위해 조사구역으로 가고 있다.

[이투뉴스] 울산 어민들이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의 환경사회영향평가를 돕는 해양조사선의 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어민들은 어선을 활용해 에퀴노르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에 필요한 환경사회영향평가 중 해양환경조사를 위한 지원선박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어민이 참여하는 해양조사지원선박은 해양환경조사 특수선박의 사전 안전항로 확보와 폐어구 정리, 해상교통 안내 등을 맡으며 안전한 해양환경 조사를 위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작년 11월 울산지역 어민이 환경영향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첫 해양조사 지원 선박 모집 공고를 냈다.

에퀴노르는 내부 안전 규정과 기준을 준수해 연안용과 근해용으로 철저하게 공정한 절차를 걸쳐 입찰을 했다. 안전기준 및 항해기준에 따라 선정돼 근해용으로 사용하는 어민 유도선박은 8톤급 이상으로 항행 및 통신와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연안에서 60km 떨어진 울산 연근해 바다에서도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다.

박도현 에퀴노르 사우스코리아 이사는 "에퀴노르는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많은 영향을 받는 어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며 "환경평가는 국제 기준인 환경사회영향평가(ESIA)를 적용해 어민과 함께 해양환경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사회영향평가 해양조사 과정에 어선이 참여하는 방식은 어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에퀴노르는 2차 입찰 공고를 내고 어민의 참여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입찰을 통한 공정한 선정 절차를 마치는대로 어민들과 남은 조사 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에퀴노르가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하는 800MW급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환경영향평가에는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제 기준인 환경사회영향평가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환경사회영향평가는 세계은행 그룹 산하 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의 수행기준이자 업계 모범 기준이기도 하다.

에퀴노르는 2017년 세계 최초로 건설해 운영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영국 하이윈드 스코틀랜드와 도거 뱅크 해상풍력사업과 미국 뉴욕주와 발틱해 등에서 건설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 환경사회영향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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