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7.40달러, WTI 114.09달러, 두바이 108.93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EU가 정상회의 전에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7.40달러로 전일대비 3.37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14.09달러로 3.76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26달러 떨어진 108.9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30~31일 열리는 EU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가 합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의장은 EU가 오는 정상회의 이전에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합의를 이룰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도 "EU가 수일 내에 합의를 이루거나 다른 수단을 찾아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헝가리는 러시아산 석유수입을 금지하기 위해서는 크로아티아로부터 석유를 공급받기 위한 송유관을 연장하고 자국 내 정유시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7억5000만유로(1조155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EU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현충일 연휴부터 시작되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석유재고가 감소한 점도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일 기준 미국 휘발유재고가 전주대비 48만배럴 감소한 2억1971만배럴로 5년 평균재고대비 8%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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