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21.67달러, WTI 거래없음, 두바이 113.84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중국 상하이 봉쇄가 2개월 만에 상당부분 해제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21.67달러로 전일대비 2.24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미국 휴일로 거래가 없었다. 두바이유 현물은 1.48달러 오른 113.8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3월 28일부터 시작된 상하이 봉쇄가 2개월 만에 상당부분 해제되고 기업과 시민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추진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상하이는 내달 1일부터 일부 고위험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시민들의 자택 밖 출입을 허용하고 자동차, 오토바이, 택시 운행도 재개할 계획이다. 또 요식, 소매판매, 숙박 등의 기업에 직원 1인당 600위안(11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시민의 수도·전기요금 감면, 전기차 구매비용 보조금 지급 등 경제활성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EU의 대러제재 합의가 지연되는 점은 인상폭을 제한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30~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회의를 열어 러시아 석유 금수가 포함된 제재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헝가리 등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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