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풍력시장 공동진출 및 국내 부품산업 육성 협력

▲허화도 유니슨 사장(왼쪽)과 장치잉 밍양 사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화상으로 악수를 하고 있다.
▲허화도 유니슨 사장(왼쪽)과 장치잉 밍양 사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화상으로 악수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유니슨이 31일 중국 글로벌 풍력발전기업 밍양 스마트에너지 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해외 풍력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고, 국내 해상풍력시장 대응역량을 강화해 유관 국내 부품산업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밍양은 글로벌 풍력설치실적 6위의 기업으로 2021년 기준 해상풍력 설치실적은 2위를 달성했다. 연 매출 5조2000억원, 16개의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풍력발전 누적 설치용량은 37GW다. 

밍양은 현재 6MW급 육상풍력발전기와 11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16MW 이상 해상풍력발전기 출시도 앞두고 있다. 밍양이 선도하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은 기존 고속기어 대신 중속기어를 활용해 풍력발전시스템 경량화 및 고장률 감소 등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저풍속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이며 초대형 태풍에 견딜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유니슨은 2005년부터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인 영덕풍력, 강원풍력을 건설하고, 국내 최초로 750kW 기어리스 풍력발전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2MW, 2.3MW, 4.2MW, 4.5MW 국산풍력발전기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10MW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영광풍력, 백수풍력, 경주풍력, 정암풍력 등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봉화 오미산풍력, 양양만월산풍력, 태백원동풍력 등에 국산풍력터빈을 공급하고 있다.

유니슨은 해외풍력터빈 생산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시장 사업확대 및 해외풍력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었다. 밍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풍력터빈 제조업체 중 하나로 국내 및 해외 풍력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 내 전략적 파트너로 유니슨을 선택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양사는 한국을 글로벌 풍력발전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한국에서 첨단 풍력발전기 연구개발, 부품조달, 생산 및 유지보수 등을 협업하기로 했다"며 "거대한 중국 풍력시장과 연계해 국내 풍력발전 부품산업도 한층 더 발전하고,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조환익 유니슨 회장과 허화도 유니슨 사장, 장 츠완웨이 밍양 회장, 장 치잉 밍양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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