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내·외 핵심광물 안보강화 및 TF 구성 추진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핵심광물 공급망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핵심광물 공급망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투뉴스] 글로벌 저탄소 산업 전환에 따라 희토류,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아스토스위트룸에서 핵심광물 수요기업들과 국내·외 핵심광물 공급망 현황 및 현안을 점검하고 핵심광물 안보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에너지자원 공급망을 강화하고, 새로운 자원안보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이차전지, 전기차 산업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을 보유한 만큼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민·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참석한 수요기업들은 공급부족으로 핵심광물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고, 민간기업이 해외프로젝트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김연규 한양대 국제학 교수는 미국의 대규모 공급망 복원 움직임으로 우리 첨단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를 넘어 아시아, 중남미 등 자원부국과 자원개발 네트워크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민간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재정·세재 지원을 확대하고 호주, 인도네시아, 캐나다, 칠레 등 주요 생산국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안정적인 핵심광물 확보를 지원하겠다”며 “미국 등 주요국과 IPEF, IEA(국제에너지기구) 등 다자협의체에서도 핵심광물 프로젝트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투자 프로젝트 참여방안을 논의하는 등 우리기업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우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방안을 상시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민관연 협의체(TF)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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