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협력 기본합의서(HOA)...2025년 하반기 가동

▲(왼쪽부터)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가 바이오매스 에너지 사업협력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가 바이오매스 에너지 사업협력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LG화학 여수공장에 폐목재를 연료로 쓰는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선다.

LG화학은 13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정찬수 GS EPS 대표 및 양사 경영진이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폐목재 등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면서 석유화학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과 열원(증기)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국내 가정 및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목재 폐기물을 우드칩(Woodchip) 형태로 가공해 발전소 연료를 쓰기로 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LG화학 여수공장에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합작 건립할 계획이다. 이는 소나무 280만 그루를 식재하는 효과와 같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렇게 생산된 전력을 PPA(Power Purchase Agreement)로 거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력거래소 등과 협의키로 했다.

폐목재는 소각·매립되는 자원을 재활용하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된 유럽연합(EU)에서도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Sustainable Biomass)'로 인정하고 있다. 연간 4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과 보조를 맞추는 GS EPS는 국내 최초 민간발전사로 충남 당진에서 LNG발전소와 100MW급 바이오발전소 1·2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와 발전분야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과 운영 노하우, 공급망 네트워크 등을 이번 합작사업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정찬수 GS EPS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바이오매스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LG화학의 넷제로(Net-Zero) 달성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양사 협업이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모든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 해 급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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