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22.27달러, WTI 120.93달러, 두바이 115.63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리비아 유전이 원유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22.27달러로 전일대비 0.26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20.93달러로 0.26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3.31달러 떨어진 115.6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리비아 동부 정부(GNS)’ 지지세력이 ‘트리폴리 과도정부(GNU)’를 대상으로 권력이양 시위를 벌이면서 주요 유전 및 수출터미널이 폐쇄돼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모하메드 운 리비아 석유부장관은 “거의 모든 유전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하루 110만배럴의 생산차질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리비아 전체 생산량의 92%에 해당한다.

석유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11일 사상최초로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으나 수요 간접지표인 휘발유 공급량은 하루 920만배럴을 기록하면서 5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공급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시, 가상화폐 등이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심화되고 있는 점은 인상폭을 제한했다. 전 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가속화 및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미국 증시 주요지수는 급락(다우 2.79%↓, S&P 3.88%↓, 나스닥 4.68%↓)했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도 동반하락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15% 급락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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