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9.81달러, WTI 117.59달러, 두바이 114.99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미국이 이란에 추가제재를 가하는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9.81달러로 전일대비 1.30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17.59달러로 2.28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34달러 떨어진 114.9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석유제품 수출에 관여하는 기업들에게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이란 핵협상(JCPOA) 타결 가능성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 차관은 “협상타결 없이는 이란의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수출 제한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석유 공급부족을 전망한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6월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올해보다 2.2%(220만배럴) 증가한 하루 1억160만배럴을 기록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 공급은 대러제재로 52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1.4% 하락한 103.63으로 나타난 점도 유가인상을 지지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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