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1.74달러, WTI 106.19달러, 두바이 106.62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미국 연준(Fed)의 긴축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1.74달러로 전일대비 2.91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6.19달러로 3.33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5.17달러 떨어진 106.6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미국 연준이 긴축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하지만 의도하지 않은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560만배럴 증가했으며 휘발유재고는 120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낮추고 가계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3개월 간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법안을 마련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한 점은 떨어지는 유가를 제한했다. 미국은 휘발유 갤런당 18.4센트, 경유 24.4센트의 연방 유류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23일 7개 정유사 최고경영자와 유가안정을 위한 생산확대 및 가격인하를 논의하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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