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5.09달러, WTI 109.57달러, 두바이 110.03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원유가격 상한제가 논의되는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5.09달러로 전일대비 1.97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9.57달러로 1.95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3.52달러 오른 110.0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G7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 방안을 논의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G7은 대러 추가제재 방안으로 일정가격 이상의 러시아 원유를 수송하거나 수입할 때 보험인수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가격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러시아가 G7에 대한 석유 수출금지 등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이는 석유시장 수급을 빠듯하게 만들 것으로 평가했다. 프랑스는 줄어든 공급을 완화하기 위해 이란과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시장복귀 등 모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비아가 정정불안으로 인해 72시간 내에 수르트 지역의 석유수출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에콰도르 역시 48시간 내에 석유생산이 전면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핵협정(JCPOA) 복원을 위한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EU의 중재 아래 카타르에서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점은 유가인상을 억눌렀다.

OPEC+가 올해 석유시장 공급과잉 규모를 하루 100만배럴로 예상했다는 <로이터>의 보도 역시 국제유가를 제한했다. OPEC+는 8월 원유 생산정책을 하루 64만8000배럴 증산하는 기존계획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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