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이 소장한 동물 박제표본 선보여

[이투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산림박물관에서 ‘먹이사슬로 보는 동물의 세계’ 특별전시회를 연다.

국립수목원의 이번 특별전시회는 산림생물표본관이 소장한 동물 박제표본 20종을 먹이사슬로 표현해 관람객들이 동물들의 특징을 관찰하고, 생물들 간의 상호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호랑이의 해를 맞아 백두산호랑이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스라소니, 수리부엉이, 여우 등 서식지 파괴와 남획 등으로 보기 어려운 멸종위기야생동물 박제표본도 함께 공개한다. 박제표본은 먹이 피라미드의 1-2-3차 소비자로 나눠 전시돼 야생생물의 먹이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동물 종의 이해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활동지와 컬러링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이달 23일에는 동물 박제표본과 한반도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반도 야생동물들의 생태와 종의 네트워크(김용기 생태정보연구소장) ▶생명을 불어넣은 박제표본(윤석준 생태표본연구소장)의 특별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기록물인 박제표본으로 재탄생한 전시회에서 모든 생물이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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