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에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개소

[이투뉴스] 발전공기업과 민간발전사가 운영하는 석탄화력 10기와 복합화력 6기에서 생성된 빅데이터를 수집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운영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 추진된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4일 오후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개소식'에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플레이스 구축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했다.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는 발전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발전기 정비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전력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작년 추경을 통해 정부예산 144억원 등 모두 280억원을 투입해 서버 및 네트워크 설비 등의 설치를 마쳤다. 정상상태 운전데이터를 축적해 발전기 운영에 적용하면, 설비 비정상 운전상태를 조기에 감지해 발전기 불시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연소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면 연료비를 절감하고 발전기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술은 국내 최초로 추진 예정인 수소·암모니아 혼소 실증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전망이다. 정부는 플레이스로 수집 중인 발전기 외에 향후 데이터 수집 대상을 재생에너지 발전기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일준 차관은 이날 개소식에서 "전력산업은 연료가격 급등과 전기요금, 안정적 전력수급과 적정 전원믹스의 확보 등 다양하고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고 디지털 전환도 피해갈 수 없는 도전과제"라면서 "향후 전력 분야 빅데이터의 민간 공유를 확대해 다양하고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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