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시민단체와 함께 효율혁신 발대식
‘에너지-캐쉬백’ 전국 확대 등 전력 수요관리 본격 가동

▲이창양 산업부 장관(왼쪽 5번째)이 시민단체 및 에너지 공공기관 대표와 에너지 효율혁신 참여를 약속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왼쪽 5번째)이 시민단체 및 에너지 공공기관 대표와 에너지 효율혁신 참여를 약속하고 있다.

[이투뉴스] 정부가 대대적인 에너지 효율화 세일즈에 나섰다. 에너지 수요효율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에너지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와 함께 실천운동에도 착수했다.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넘기 위해선 공급 측면뿐 아니라 수요부문 효율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 첫날인 4일 서울시청에서 ‘에너지 효율혁신 발대식’을 갖는 등 국가 에너지 효율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를 시작했다. 발대식에는 정승일 한전 사장,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김대희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원영희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이우균 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구를 아끼는 우리는 NZ(Net-Zero) 세대’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발대식에선 ▶가정부문 에너지 효율혁신 대표정책인 에너지캐쉬백 전국 확대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 등 에너지 효율혁신과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들이 발표됐다. 또 주요 참석자들이 직접 에너지캐쉬백에 가입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창양 장관과 학생들이 '우리는 NZ(탄소중립) 세대라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
▲이창양 장관과 학생들이 '우리는 NZ(탄소중립) 세대라는 내용의 댄스 챌린지를 펼치는 모습.

이날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에너지캐쉬백은 과거 2년의 평균사용량과 당해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률이 높은 아파트단지에는 20만∼400만원을, 개별세대는 절감량 1kWh당 30원의 현금(기부도 가능)을 제공해 에너지절약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세종, 나주, 진천 3곳에서 시범실시한 결과 참여율, 절감효과, 만족도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실현했다.

산업부는 이날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절감실적을 달성한 세대와 아파트 단지, 담당 공무원에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에너지캐쉬백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세대와 아파트 단지는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https://en-ter.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반기마다 절감실적에 따라 캐쉬백을 지급 받는다.

이창양 장관은 “새정부 에너지정책은 공급측면에서 원전활용도를 제고하는 정책과 공급위주에서 효율화 중심으로의 전환이 양대 축”이라며 “에너지 효율화는 입지, 계통, 수용성 문제를 원천적으로 회피하면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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