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3.50달러, WTI 거래없음, 두바이 108.38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OPEC 13개 회원국의 지난달 생산이 전월대비 하루 1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3.50달러로 전일대비 1.87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미국 휴일로 거래가 없었다. 두바이유 현물은 2.04달러 오른 108.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산유국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사우디, UAE, 쿠웨이트가 하루 13만배럴 증가하며 생산량 증가를 주도했으나 나이지리아는 8만배럴, 이라크는 5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란, 리비아, 나이지리아의 생산량도 12만배럴 줄었다. 에콰도르에서 2주 이상 이어진 반정부 시위 여파로 석유생산량이 하루 200만배럴 가까이 감소한 점 역시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노르웨이 석유·가스 노동자 파업이 임박하면서 하루 32만boe(전체생산량의 8%) 감소가 예상되는 점도 유가인상을 지지했다.

유럽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점은 유가인상을 제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8.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8.1%) 및 예상치(8.4%)를 상회한 것이다.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월 0.25bp, 9월 0.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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