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2.77달러, WTI 99.50, 두바이 111.07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등의 요인으로 급락했다. 특히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월 11일 이후 두 달만에 100달러선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2.77달러로 전일대비 10.73달러 떨어졌다. WTI 선물은 99.50달러로 8.93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69달러 오른 111.0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세계 경기침체로 향후 에너지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침체가 올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65달러까지 주저앉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유뿐 아니라 금·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동반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1.33% 상승한 106.535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추가봉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점도 유가인하를 지지했다. 상하이시가 주민 2500만명의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최근 알려지면서 석유소비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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