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4.65달러, WTI 102.73달러, 두바이 98.19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CPC송유관 가동중단을 명령하는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4.65달러로 전일대비 3.96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2.73달러로 4.20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3.54달러 떨어진 98.1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카자흐스탄 CPC송유관 가동중단 명령이 내려지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법원은 지난해 8월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CPC송유관 운영사의 대응방안을 문제삼아 30일 간 가동중단을 명령했다. CPC송유관은 카스피해 북부 텡기스 유전에서 러시아 흑해 노보로씨스크항까지 연결돼 있으며 수송량은 하루 150만배럴이다.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한 점도 유가인상을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일 기준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820만배럴 증가했으나 휘발유재고는 250만배럴, 중간유분재고는 13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상업원유재고 증가의 주 원인은 비축유 방출 및 수입증가로, 정제가동률은 94.5%의 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