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7.10달러, WTI 104.09달러, 두바이 거래없음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러시아가 원유공급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석유수요 감소 가능성에 따라 브렌트유는 상승하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하락해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7.10달러로 전일대비 0.08달러 올랐다. WTI 선물은 104.09달러로 0.70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싱가포르 휴일로 거래가 없었다.

이날 선물유가는 러시아가 원유공급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논의와 관련해 시장참여자들은 러시아가 공급을 줄여 에너지 무기화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재로 인해 러시아보다 서방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러시아가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하루 300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9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재개로 석유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점은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 보건당국은 상하이에서 최초로 코로나19 BA.5 변이가 발견됐으며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해 대규모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BA.5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최근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점도 유가인하를 지지했다 EU 재정장관들은 11일 회의에서 경기둔화 가능성에도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고우선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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