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사장 "수급비상 경보 시 일사분란 대응"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 첫번째)이 1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주재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 첫번째)이 1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주재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한다.

서부발전은 1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갖고 위기상황을 가정한 경보전파와 긴급조치 등 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전력당국에 의하면 때이른 무더위로 전력소비가 급증해 수급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이달 7일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는 9만2990MW로 2018년 7월 기록한 종전 최대 기록 9만2478MW를 경신했다.

이날 훈련은 전력수요 급증으로 예비전력이 5500MW 아래로 떨어져 수급경보 ‘준비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대용량 발전기 고장으로 수급경보 ‘심각단계'로 악화되는 상황을 가정해 치러졌다.

서부발전 본사는 문자메시지(SMS), 안내방송을 통해 전력수급 경보단계를 신속히 전파하고 사업소는 소내 전력 소비를 최소화 해 공급능력을 극대화했다.

박형덕 사장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산업수요가 회복 중이고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 탓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단 한 건의 불시고장도 일어나지 않도록 설비를 철저히 관리하고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면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이달 4일부터 전력수급 상황실과 24시간 긴급복구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 중 가상고장 모의훈련과 기상특보 대비 상황관리 훈련을 시행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전념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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