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展'에 국내기업 최대규모 부스

▲LS일렉트릭 베트남법인 관계자가 하노이 사업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베트남법인 관계자가 하노이 사업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이투뉴스] LS ELECTRIC(LS일렉트릭)이 차세대 스마트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베트남을 중심으로 급성장 하고 있는 동남아 전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이달 20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되는 ‘2022 한국-베트남 스마트 전력에너지전(KOSEF 2022)’에 국내기업 최대(108㎡) 부스를 내고 직류(DC)와 교류(AC)를 아우르는 스마트 전력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테마는 스마트 배전(Smart Distribution),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안전·진단 솔루션(Critical Power) 등 3가지다. LS일렉트릭은 이 중 스마트 배전을 가장 전면에 배치, 세계 최고 수준의 DC·AC 제품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기로 했다. 

송배전 통합 광역 감시진단시스템인 ‘그리드솔케어(Gridsol CARE)'을 비롯해 DC 1500V 배선용차단기(MCCB; Molded Case Circuit Breaker), DC 1000V 및 1500V급 양방향 릴레이(Relay), DC 1500V 1600A급 콤팩트 개폐기(Switch-Disconnector) 등을 전시한다. 특히 콤팩트 개폐기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확장일로에 있는 베트남에서 대용량 직류 전력기기 대응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9.9%, 2025년 12.5%, 2030년 21% 순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발전설비를 2030년까지 129.5GW로 확충하고 발전량은 572TWh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풍력발전 시장도 뜨겁다. 남북으로 3200㎞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갖고 있는데다 연평균 8~9m/s의 바람이 불어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필수적인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도 공개한다.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펩. 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kW 단위로 모듈화 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g3가스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 친환경 식물유 변압기, 대용량 전력 유연송전시스템(FACTS; 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도 홍보할 예정이다.

앞서 1997년 LS일렉트릭은 하노이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진출 1세대 한국기업이 됐다. 현지 제조업과 부동산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진출과 동시에 R&D(연구·개발)와 브랜드 인지도 확보 등 현지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덕분에 2013년 기준 30% 중반이던 시장 점유율이 최근 약 50%까지 상승했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화력시장과 재생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높은 경제성장률과 전력소비 확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주요국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국내 기업 최대 규모로 참가해 글로벌 메이커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베트남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각인시킬 것”이라며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점유율 독보적 1위를 넘어 동남아 전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전, 코엑스 등이 주최한다. 코로나발 글로벌가치사슬 재편으로 중국을 대체할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국내기업의 우수한 전력 기술과 설비를 공급하는 게 목적이다. 한전KDN, 에너지공단 등 국내 107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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