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로 25년간 매출 약 3조원 창출 예상
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도 EPC로 동반진출
[이투뉴스] 한전(사장 정승일)이 미국 해·공군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적 요충지이자 국제 관광지인 괌의 주력 전력 공급설비를 구축한다.
한전은 20일 오전 8시(한국시간) 괌에서 이현빈 경영지원부사장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성곤 삼성물산 본부장, 임광재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등 국내 인사와 괌 주지사, 의회회장, 전력청장, 시장, 주괌 미해군 부사령관 등 현지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0MW급 망길라오 태양광 준공식'과 '198MW급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망길라오 태양광과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은 한전이 미국에서 국제경쟁 입찰로 수주한 최초의 태양광 및 화력 IPP(독립발전사업자) 사업이다. 특히 망길라오 태양광의 경우 사업수주부터 금융종결, 건설, 준공까지 달성한 최초의 해외 그린필드 태양광 프로젝트다. 2017년 6월 괌 전력청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한 이래 2020년 5월에 착공해 만 25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이날 준공했다.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은 2019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올해 5월말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수 있는 착공지시서가 발급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고 있다. 25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동시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현빈 한전 경영지원부사장은 “2024년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까지 준공되면 괌 전체 전력설비 용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게 되며, 이는 삼성물산 및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EPC업체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권이 팀코리아(Team Korea)를 이뤄 만들어낸 성과”라면서 "괌 전체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괌 전력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글로벌 발전 사업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