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6.92달러, WTI 102.26달러, 두바이 104.39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미국 휘발유재고가 대폭 증가하는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6.92달러로 전일대비 0.43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2.26달러로 1.96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45달러 떨어진 104.39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15일 기준 미국 휘발유재고가 전주대비 349만8000배럴 증가한 2억2844만배럴로 집계됐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가 나오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휘발유 재고 증가폭은 7만1000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참여자들은 휘발유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재고 증가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나타난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37% 상승한 107.076을 기록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이 0.25%p 인상을 예상하면서 유로화가치는 전일보다 0.46% 떨어졌다.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키스톤 송유관 가동이 축소된 일은 유가인하를 제한했다. 운영사인 TC에너지는 미국 중서부에서 하루 59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 키스톤 송유관 가동이 월요일부터 축소됐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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