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3.86달러, WTI 96.35달러, 두바이 101.96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공급을 재개하는 등의 요인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3.86달러로 전일대비 3.06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96.35달러로 3.53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43달러 떨어진 101.96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러시아 노드스트림1 가스관이 유지보수 후 가동을 재개하면서 공급우려가 일부 완화돼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휘발유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인하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15일 기준 미국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349만8000배럴 증가했으며 휘발유공급량은 5년 동기보다 9% 하회했다. 또 16일 기준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7000건 증가한 25만1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고점을 기록하는 등 석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리비아가 일부 석유시설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을 해제한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과도정부는 원유생산량이 향후 7~10일 내에 하루 120만배럴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점도 유가인하를 뒷받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50bp 인상했다. ECB는 이전 회의에서 25bp 인상을 시사했으나 유로존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50bp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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