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풍력까지 260MW 확보…민간 최대 풍력발전사 발돋움

▲SK디앤디 울진 풍력발전
▲SK디앤디 울진 풍력발전

[이투뉴스] SK디앤디(SK D&D)가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과 의성군 춘산면 일원 약 20만㎡(약 6만1000여평) 부지에 설비용량 75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개발한다. SK디앤디는 사업비 2150억원들 들여 풍백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착공한 풍백풍력은 5MW 풍력터빈 15기로 구성된 육상풍력단지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상업운전이 목표다. 준공 시 3만6000여 가구가 사용가능한 연간 13만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연간 5만8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30년생 소나무 약 630만 그루를 조림하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SK디앤디는 제주도와 울진 등에서 84MW규모 풍력발전을 보유∙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한 풍백 풍력까지 159MW, 내년 착공예정인 의성풍력까지는 모두 260MW의 풍력 설비용량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국내 민간 풍력발전사 최대 규모다.

앞서 SK디앤디는 2015년부터 제주 가시리 풍력, 2019년부터 울진 풍력은 상업운전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했다. 연내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할 예정인 의성 풍력발전을 포함해 매년 육상풍력 1개소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신안군(우이)과 인천(굴업도) 해상에서는 메가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해중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풍백 풍력은 기존 운영사업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로, SK디앤디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선두 기업으로서 다시 한번 입지를 다지는 데 의미가 크다”며 “재생에너지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육·해상 풍력발전을 지속 개발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올초 중소형 태양광을 매입해 전력중개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사업자로서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었다. 또 청주에코파크(20㎿) 연료지지 등 300MW규모 수소연료전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 30개 사업장에 800MWh규모 ESS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SK디앤디가 보유∙운영하고 있는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
▲SK디앤디가 보유∙운영하고 있는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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