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硏, 모로코 재생E연구원·지속가능청과 기술교류 협약

▲우리나라 에너지기술연구원 및 모로코 재생에너지연구원 관계자들이 기술교류를 가진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에너지기술연구원 및 모로코 재생에너지연구원 관계자들이 기술교류를 가진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22일 모로코 재생에너지 연구기관인 IRESEN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및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의 기술 전수 및 공동연구를 위한 교류회를 가졌다. 이어 모로코 지속가능청(MASEN) 본사를 방문해 아프리카 지역의 마이크로그리드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로코는 에너지원 수입의존도 감소를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사용전력량의 52%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고, 에너지광물수자원환경부 산하에 IRESEN를 두고 있다. 대규모 태양열·태양광 실증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MASEN은 아프리카 내 여러 국가와 MOU를 체결하는 등 재생에너지 관련 실증연구 플랫폼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에기연은 이번 기술전수 및 공동연구를 위한 교류회를 통해 MASEN과 마이크로그리드 연구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적용한 다양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에너지연은 이들 기관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 에너지효율연구본부가 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인 ‘모로코 R&D 역량 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기술교류 강화의 계기가 됐다.

에너지연은 그동안 축적한 마이크로그리드 단위의 시스템을 만드는 CPS(Cyber Physical System) 기술을 기반으로 ODA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모로코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 연구원이 보유한 대용량 PHILS(고성능 연산장치를 이용한 임베디드시스템의 개발 및 시험 기술) 인프라와 이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를 완성도 높은 수준으로 검증하는 기술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남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이번 모로코 정부기관과의 기술교류와 업무협약은 연구원이 보유한 신재생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교두보는 물론 탄소중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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