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주액 3252억원…전년 동기 比 26% 증가
클린룸·드라이룸 부문이 2418억원으로 74% 차지

▲신성이엔지 본사 전경.
▲신성이엔지 본사 전경.

[이투뉴스] 신성이엔지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액을 달성했다. 신성이엔지는 상반기 기준 신규 수주액 325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는 수주 잔고는 2분기 말 기준 2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클린룸·드라이룸 사업이 포함된 클린환경(CE)사업 부문의 올 상반기 수주액은 2418억원으로 전체 사업의 74%를 차지했다. 클린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제조되는 고청정 공간으로 먼지·온도·습도가 완벽하게 제어된다. 드라이룸은 2차전지 및 양·음극재의 생산공간으로 고효율 제습 기능을 필요로 한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국내외에서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성장폭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두산테스나로부터 85억원 규모의 클린룸을 수주했으며,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이사 합작공장 내 클린룸·드라이룸을 시공하는 177억원, 113억원 규모의 계약도 연이어 체결했다.

중국·헝가리·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을 설립해 수주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도 서두르고 있다. 5월 미국 애틀란타에 법인을 추가 설립, 기존 오스틴 지점과 함께 2차전지·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미국시장 진출 포석을 마련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증설과 투자가 이뤄져 클린룸·드라이룸 수주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술력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현지 법인들의 수주 확대에 총력을 다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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