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SDI R&D America 설립, 내년엔 중국에 SDIRC 신설

▲삼성SDI 글로벌 R&D 연구소 네트워크
▲삼성SDI 글로벌 R&D 연구소 네트워크

[이투뉴스] 삼성SDI가 글로벌 R&D 역량 강화를 위해 독일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 추가 연구소를 설립한다.

삼성SDI는 보스턴에 미국내 첫번째 연구소인 SDI R&D America(이하 'SDIRA')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SDI R&D Europe(이하 'SDIRE')를 설립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내년에는 배터리 관련 대학과 연구기관이 가장 많은 중국에 SDIRC(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다. 

삼성SDI가 이처럼 해외 R&D 연구소 구축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지역별로 특화된 배터리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향후 SDIRA는 리튬이온 배터리 혁신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이 활발한 우수대학 및 스타트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독일 SDIRE는 배터리 공정 및 설비 연구 개발에 강점이 있는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과 R&D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우수 인력 확보 및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삼성SDI 연구개발비는 8776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다.

지난달에는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장혁 연구소장(부사장) 등 개발 부문 주요 임원들이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Tech & Career Forum'을 열어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30년 글로벌 Top Tier'로 발돋움 한다는 구상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SDIRA와 SDIRE 등 해외연구소 설립은 글로벌 신기술 및 해외 우수 인력을 활용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및 최고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지역별 R&D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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