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31차 에너지협력위 개최… 양국 50여명 참석
CCUS, 핵심광물, 천연가스, 수소 분야 중점 논의 

[이투뉴스] 한국과 호주가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호주는 전 세계 리튬 생산 1위, 코발트 생산 3위, 희토류 생산 4위 국가이며, 국내로 광물자원을 제일 많이 들여오는 공급국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 및 산업과학자원부와 함께 '제31차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는 한국과 호주가 에너지‧광물자원에 대해 논의하는 공식적인 협력 창구다. 양국은 1980년부터 이를 통해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청정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특히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핵심광물 ▶천연가스 ▶수소 등에 대한 세부 협력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질자원연구원, K-CCUS 추진단, 광해공업공단, 가스공사 등 한국과 호주 연구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다. 

양국은 CCUS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차질 없는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호주 측에 런던의정서 개정안 수락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조속히 기탁해 줄 것을 독려하고, 양국 간 협정 체결이 필수적인 만큼 이에 대한 호주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핵심광물 공동 연구개발, 호주 광산 공동개발, 글로벌 ESG 규범 수립 등 협력 모델 발굴을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연내에 양국 광물기업 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는 등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2월 양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한-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천연가스 부문에서 양국은 상호호혜적 천연가스 분야 투자 및 교역을 지속해갈 것을 재확인한다. 현재 호주는 한국의 LNG 수입 비중 2위 국가이며, 한국은 가스공사 등을 통해 호주 LNG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 양국은 올 2월 발족한 수소경제 워킹그룹을 기반으로 수소경제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탄소중립기술,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화 부문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신산업 성장을 도모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양국은 에너지공급망 및 에너지안보 구축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은 에너지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경제적 동반성장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